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2월로 예정됐던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 부지(T2)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기본협약 체결 시점을 12월로 조정하고 확보된 기간 동안 구조 안전성 등 정밀 점검에 들어갔다. 글로벌 공연사업자인 라이브네이션과의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안전성 검증 요구에 대응해 사업 신뢰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GH는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887번지 공사중단 현장 아레나 구조물 등 안전점검 및 구조 안전성 검토 용역 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는 부지 30만여㎡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중 T2 부지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한 15만8000㎡ 규모다.
안전진단으로 협약 체결 시점이 올해 2월에서 오는 12월로 10개월 미뤄지면서 아레나 준공도 2030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안전진단은 9월까지 이어진다. GH는 정우구조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T2 부지 내 흙막이 시설과 지반, 공사가 중단된 아레나 구조물(공정률 17%)의 철근 콘크리트 기초와 강재 등을 살펴보게 된다.
용역을 수행하는 정우구조엔지니어링은 잠실 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특수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경험을 지녔다.
GH는 이번 안전점검 과정에서 라이브네이션 측 전문가들의 현장 참관을 보장한다. 아울러 기술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채널도 마련했다.
안전진단이 완료되면 라이브네이션과 결과를 공유하고 협의를 거쳐 12월쯤 기본협약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안전점검은 보이지 않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파악해 도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아레나를 건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