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서 27일(현지시간)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28일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는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자카르타에서 약 25㎞ 떨어진 서자바주 베카시 지역 철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 라시딘 KAI 사장은 자카르타-베카시 노선을 운행하던 통근 열차가 선로에서 택시 1대와 먼저 충돌한 뒤 자카르타-수라바야 노선을 운행하던 장거리 열차를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카시의 한 병원을 방문,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이번 사고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약속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정부가 약 1천800여개 철도 건널목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고가도로·경비 초소 설치 등에 약 4조 루피아(약 3천42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철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24년 1월엔 서자바주 반둥시에서 통근 열차와 급행열차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2023년 11월에는 동자바주에서 열차와 미니버스가 충돌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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