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음악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지금 제게 제일 중요한 것은 대중이 저에게 원하는 걸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곡과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그러면서 대중이 원하는 모습을 더욱 많은 곳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17세 싱어송라이터 안효주(사진)는 지난 25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개최된 ‘CMYK 2026’ 우승자로 호명되고 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CMYK’는 ‘Color(개성), Music(음악), Youth(청춘), Key(기회)’를 내세워 인디 음악의 성지 ‘롤링홀’이 진행하는 신인 뮤지션 육성 프로젝트다. 5회를 맞은 올해에는 파라다이스 뮤직 랩 컴퍼니와 함께 손을 잡고 개최했다.
총 400여팀이 지원했고, 이날 진행된 본선에는 안효주를 포함해 10팀이 올랐다. 각 팀의 색깔을 가득 담은 2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본선은 5시간여 이어졌고, 지난해 데뷔한 신인 밴드 ‘개화’가 준우승, 안효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안효주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객석에서 탄성이 나왔다. 10팀 중 유일하게 밴드 음악이 아닌 어쿠스틱(기타와 피아노) 음악을 솔로로 선보였고, 참가자 중 유일한 10대였기 때문이다. 안효주는 CMYK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장인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CMYK’는 신인 발굴과 페스티벌성으로 나눠지는데 17세 소녀의 미래 발전성과 천재성에 더 큰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1위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안효주는 우승 상금(500만원)과 함께 파라다이스 뮤직 랩 컴퍼니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롤링홀이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6’과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6’ 무대에 서게 된다.
어쿠스틱 음악이 대부분이어서 페스티벌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안효주는 “밴드를 꾸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신나는 곡도 가지고 있고, 페스티벌에 맞게 편곡할 수도 있으니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10대의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는 안효주는 “‘아티스트’라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 속에서 나의 정체성이 담기고, 그 음악이 대중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며 “10대의 고민과 생각 등을 담은 음악을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