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찾은 엔비디아 매디슨 황… AI·로보틱스 협력 확대 가속 [뉴스 투데이]

로보틱스 플랫폼 결합 등 논의
제조·물류로 AI 적용 확장 전략
서울대서 AI리더십 주제 강연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LG전자를 찾아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국을 피지컬 AI 적용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판단한 엔비디아가 국내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여성들도 기술 개발·활용 적극 나서야”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28일 서울대에서 ‘AI시대의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28일 황 수석이사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와 만나 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6’에서 공개한 홈 로봇 ‘LG 클로이드’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을 결합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은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을 학습시키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이다. 이번 LG전자와의 협력도 아이작을 앞세워 제조·물류·서비스 영역으로 AI 적용을 확장하는 엔비디아의 전략 중 하나로 보인다.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은 로봇 자동화와 물리적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 AI를 적용시키기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로이드를 단순 보조기기가 아닌 자율적 판단과 행동이 가능한 ‘AI 홈 파트너’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시뮬레이션 등 기술을 지원받을 경우 LG가 꿈꾸는 클로이드의 대중화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엔비디아의 아이작을 통해 LG전자는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하고 다시 로봇 성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짤 수 있다.

황 수석이사는 LG전자 방문 전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 로보틱스 전공 연구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AI시대의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는 모두를 위한 기술인 만큼 여성 역시 개발과 활용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이사는 네이버도 찾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