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추가 운행으로 떠나는 ‘부처님오신날’ 황금연휴 추천지 3곳

코레일, 5월23일부터 25일 임시열차 38회 증편…1만9000석 추가 공급
야경은 부산, 자연은 강릉, 미식여행은 목포…테마 및 노선별 ‘취향 저격’ 여행 가이드
매진됐더라도 ‘입석+좌석’ 및 ‘예약대기’ 기능으로 열차 예매 노릴 수 있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맞아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KTX와 일반열차를 총 38회 추가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약 1만9000석의 좌석이 더 풀리면서 부산, 강릉, 여수, 목포 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KTX도 연휴 후인 26일 오전 4시30분쯤 2회 추가 편성돼 서울로 향하는 승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추가 편성된 기차표의 예매가 28일 오전 10시부터 개시된 가운데 열차 티켓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노선별 ‘취향 저격’ 여행지 3곳을 정리했다.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의 한 장면. 수만개의 연등 아래 사람들이 연등을 바라보며 지나가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경부선] 절과 도심, 화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부산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는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선’ 중 하나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음력 4월8일(부처님오신날) 전부터 약 20일간 매년 부산진구 삼광사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점등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4만개의 연등이 만든 연등터널과 물결 장관은 관광객과 참배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부처님오신날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준다.

 

연등으로 사찰의 경건함을 느꼈다면 다음은 강변 야외광장에서 느끼는 도심의 활기다. 연휴 직전인 22일부터 시작되는 센텀맥주축제는 친구와 연인 사이라면 가볼만한 행사다. 다음달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예매하면 입장권 판매가격의 10%가 할인된다. 센텀맥주축제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열흘 간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열린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허난설헌생가와 벚나무. 허은선 기자

◆[강릉선] 생가 속 소나무숲에서 커피 한 잔과 느끼는 자연

 

초당순두부와 옥수수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에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이 있다. 두 문학 남매를 기념하는 이곳은 강릉시의 명소 중 하나다. 그럼에도 타 관광지에 비해 방문객이 붐비지 않아 가족단위로 안락하게 휴식하며 힐링하기에 좋다. 목조로 이루어진 생가와 기념관을 둘러보거나 경포천을 따라 조성돼 있는 소나무숲을 걸으며 기분이 맑아지는 산책을 할 수 있다. 인근에는 초당옥수수커피를 팔고 있는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목포의 9미(味) 중 하나인 갈치조림.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를 갖은 양념에 자작하게 끓여 만들었다. 클립아트코리아

◆[호남선] 뚜벅이라면 주목, 9미(味) 도시로 떠나는 목포 식도락·시티버스 여행

 

호남지역으로 향한다면 맛을 빼놓을 수 없다. 목포는 ‘9개의 맛’을 보유한 9미(味) 도시로 불린다. 시에서 안내하는 맛집이 목포역 근처에 즐비해 짧은 이동거리로 미식 투어를 할 수 있다. 9미는 세발낙지, 홍어삼합,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회(찜), 준치무침, 아구탕(찜), 우럭간국으로 수산물에 특화돼 있다. 목포솜빵, 비파다쿠아즈, 맛김새우칩과 같은 목포 대표 주전부리도 사이사이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차 없이 떠나는 ‘뚜벅이 여행자’라면 목포시에서 제공하는 시티투어가 효과적이다. 목포역부터 시작해 시화골목, 스카이워크, 유달산, 근대역사관, 종합수산시장, 해상케이블카 등을 돌며 목포의 주요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주간 시티버스는 월요일 제외 연중 매일 1회,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운행한다. 목포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하면 되며, 설령 예약을 못했더라도 남은 좌석에 한해 탑승이 가능하다.

 

◆열차 예매, 아직 가능성 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연휴는 월요일을 포함한 3일 연휴인 만큼 추가 공급된 열차도 빨리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매진된 것은 아니다. 모바일앱 ‘코레일톡’을 활용하면 간편히 예매 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원하는 시간대에 ‘입석+좌석’이나 ‘예약대기’가 가능하다면 입석과 좌석이 혼합된 표를 예매하거나 취소된 열차표를 순번대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예약대기’로 얻은 좌석은 배정된 당일 오후 6시까지 결제해야 확정되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