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회장 만난다

정 회장 부인 콘서트 참석 예정
서로 한·미 오가며 사업상 도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곧 만난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서로를 ‘YJ’와 ‘브로(brother)’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사업 목적’을 이유로 방한했다. 외교부나 한국 정치권 인사와의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연합뉴스

트럼프 주니어는 방한 중 정 회장의 부인 한지희씨의 데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24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바실리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카를 라이네케 플루트 작품집’을 선보였다. 콘서트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2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데, 전석이 초대석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서로를 미국과 한국으로 초청하며 사업상의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수출 프로그램’의 1호 기업으로 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의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창업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 등과 잇따라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같은 해 4월 정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재계 총수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정 회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며 민간 외교 채널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