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충북 진천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일가족을 폭행하고 금품을 뺏으려 한 3인조 강도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모의한 공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진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충남 아산시와 강원 춘천시에서 특수강도방조 혐의로 50대 A씨 등 2명을 경찰이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진천군 초평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앞두고 주범 50대 B씨 일당과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범행 한 달 전인 지난 2월 B씨 일당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아 사전 답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 가정에 “거액의 현금이 보관되어 있다”는 핵심 정보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범행을 주도적으로 설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실행 단계에서는 범행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우리는 전과가 많아 걸리면 안 되니 직접 가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구속기소 된 B씨 등 3명은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일가족 4명을 삼단봉으로 폭행하고 케이블 타이로 손발을 묶는 등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이들은 금고 비밀번호를 요구하며 위협했으나 피해 가족 중 한 명이 창문을 통해 탈출해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가 나흘 만에 경기도 안산 등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체포된 A씨 등을 상대로 피해 가정과의 관계 및 구체적인 모의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피해자와 어떤 관계인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