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경이음 추진단’ 가동…“초광역 일자리 키운다” [지방자치 투데이]

대구시와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광역이음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100억원 규모의 초광역 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5극 3특’ 전략과 연계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경제권으로 묶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구·경북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모빌리티 산업을 기반으로 인재 유입과 정주 환경을 통합 연결하는 ‘미래모빌리티 일자리∙생활권 통합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열린 대구∙경북채용박람회 현장에 관람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연합

대구∙경북은 수도권과 부∙울∙경에 이은 국내 3대 모빌리티 거점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에는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 6570개사가 집적해 있으며, 이는 전국 대비 9.6%에 달하는 비중이다. 양 시∙도는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구는 소프트웨어(SW), 전장부품,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경북은 차체, 소재, 배터리 제조 기반이 탄탄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 지역은 분절됐던 산업 생태계를 하나로 이어 강력한 초광역 밸류체인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업 집적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간 통근 생활권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사업 추진의 동력이다. 시∙도는 산업뿐 아니라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까지 통합적으로 연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광역 협력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구체적으로 △대경 이음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 △미래 모빌리티 일자리 고도화 △정주형 인재 생태계 조성 등 3개 프로젝트 아래 8개 세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경권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및 공동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통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대경권 내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원∙하청 및 협업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개발(R&D) 지원과 산업안전 및 수익성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광역 통근자 대상 주거비∙교통비 지원과 기업수요에 맞춘 재직자 훈련 등도 병행한다.

 

아울러 사업의 실행력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시장과 도지사를 공동 단장으로 하는 ‘대경이음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현안 해결은 물론, 행정적∙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정책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양 시∙도가 긴밀히 협력해 일궈낸 초광역 협력의 결정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광역 연계성을 극대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국가 균형 발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