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태어난 신생아 6명당 1명꼴로 지방자치단체의 난임 부부 지원책에 힘입어 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시술비 보조와 수혜 대상 확대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저출생 위기 속에서 신생아 수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대구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1만817명이며 이 가운데 1909명(17.6%)이 대구시 난임 부부 지원으로 태어났다. 사실상 대구 영유아 6명 중 1명꼴로 시의 도움을 받아 탄생한 셈이다. 신생아 수는 2024년 1만103명 대비 714명이 늘었고, 난임 지원을 통해 태어난 아이도 전년 1879명에 비해 30명 늘어났다. 2022년(1112명)과 비교하면 시의 지원을 통한 출생아 수가 71.6% 급증한 수치다.
시는 난임을 겪는 가정이 느는 추세를 고려해 정부 사업에 시비를 추가로 얹어 전국 최고 수준의 ‘맞춤형 통합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는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회당 최대 17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80~100%를 시가 대신 내줘 경제적 문턱을 낮췄다. 배아동결비나 착상보조제 같은 비급여 항목도 20만~30만원 범위에서 추가 보전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