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논란됐던 ‘옥의 티’ 없앴다…호랑이 CG 수정 완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완성도 논란을 불러왔던 호랑이의 컴퓨터그래픽(CG)이 수정돼 온라인 공개 버전에 반영됐다.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IPTV 공개와 함께 선보인 이번 버전에는 기존 극장판에서 지적받았던 호랑이 CG 장면이 보완된 모습이 담겼다.

 

앞서 해당 작품은 개봉 당시 일부 동물 CG의 어색한 표현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옥에 티’로 꼽혔다. 이에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3월 “제작사가 IPTV 공개 시점에 맞춰 개선된 버전을 반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극장 상영본 반영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쇼박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개봉 전 인터뷰에서 “CG의 생명은 시간이다. 몇 달간 작업해야 한다”며 “호랑이 털을 표현하려면 렌더링 시간이 어마어마한데 물리적으로 수정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봉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후반 작업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공동 제작자인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역시 “일반 관객 대상 블라인드 시사 반응이 좋아 배급사 결정으로 개봉 시기가 앞당겨졌고, 그 과정에서 후반 작업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OTT 등 2차 공개를 염두에 고 CG 보완 작업을 진행해왔다.

 

미디어 저널리스트 임수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수연의 배산임수’에서 “영화는 극장 상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공개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에 맞춰 CG를 계속 수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된 단종과 유배지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으로, 유해진·박지훈·전미도·유지태 등이 출연했다. 개봉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누적 16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