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보선 9곳 공천 접수…정진석·박민식·이진숙 등 신청

'복수 후보 등록' 부산·울산·충남 등 경선 가능성

국민의힘은 30일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 9곳의 공천 신청을 받아 조만간 단수 공천과 경선 지역을 발표한다.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공천 신청 접수가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총 9곳 중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과 충청 지역에는 복수의 공천 신청이 이뤄져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의원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하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달성군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보수 세가 강한 울산 남갑에는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울산 남갑 당협위원장, 이정훈 울산 남구 의원을 비롯한 복수의 신청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당 미디어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용근 경기 성남 중원구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하며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기 하남갑에는 지난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었던 이용 전 의원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인천 연수갑에는 정승연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제주 서귀포에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이 공천 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경.

당 안팎에서는 여당 후보에 맞서기 위해 중량감 있는 인사의 차출과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기 하남갑에는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나오지만 당 지도부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 연수갑 차출설이 거론되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역시 "출마 의사가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구 달성군, 부산 북갑 출마 등이 거론돼 온 것과 관련,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들 지역에 대해 가급적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선과 단수 공천 지역을 정하고 3∼4일 경선을 실시한 뒤 5일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