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내신 5등급제 등이 처음 도입되는 202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일제히 정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표보단 내신과 서류를 종합 평가하는 수시 전형에 더 무게를 실으면서 수험생 입시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194개 전국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공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7학년도보다 3072명 증가한 34만8789명이다. 이 중 수시 모집인원은 28만1895명(80.8%)으로 전년 대비 4312명 증가한 반면, 정시는 6만6894명(19.2%)으로 전년 대비 1240명 감소했다. 특히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 위주 전형은 전년 대비 약 0.7%(4628명) 증가한 반면, 수능 위주 전형은 약 0.6%(1416명) 감소하며 학생부 중심 기조가 강화됐다.
이러한 흐름은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 최상위권 대학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8학년도 이들 3개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은 4529명으로 전년(5105명)보다 11.3% 줄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가 19.6% 줄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울대도 15.6%나 정시 비율을 줄였다. 고려대는 0.2%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