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드론, 개인화기… 2029년까지 5만대 도입”

정책 설명회서 ‘전력화’ 강조
‘50만 드론전사’ 양성 가속화
국방부도 민간기술 적용 사업

육군이 장병 누구나 다루는 소총처럼 드론을 기본 전투수단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방부도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에 들여와 드론 영상 분석, 전술폰 기반 드론 조종 등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장비 보급과 조종 인력 양성을 넘어, 드론이 수집한 정보를 AI로 처리해 작전에 연결하는 체계까지 넓히려는 흐름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29일 충남 계룡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방부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드론은 앞으로 개인화기 같은 것”이라며 “중대급부터 작전사급까지 제대별로 전략적·전술적 목표에 부합하는 기능에 따라 드론을 전력화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올해 교육용 상용드론 1만여대를 확보하고, 2029년까지 5만여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분대별 1대 수준으로 보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대는 통상 8명 안팎의 육군 최소 전투 단위로, 8명이 드론 1대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50만 드론전사’는 실제 현역 장병 50만명을 뜻하기보다 현역·예비역과 민간 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개념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50만 드론전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의 전장 활용성이 커지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제시한 정책이다.

 

이에 발맞춰 국방부도 민간 AI 기술을 군에 빠르게 적용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이른바 AX 스프린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AX 스프린트 사업은 군이 드론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드론 영상 분석, 전술폰 기반 드론 공용조종체계, 적 드론 대응 등 활용 체계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4개 분야 20개 과제에 정부 사업비 총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