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5-01 06:00:00
기사수정 2026-04-30 21:18:54
청주, 버스 미운행 시간 4곳 개방
운영비 40만원… 예산 대폭 절감
충북 청주시가 저비용·고효율의 ‘스마트 버스승강장 이동노동자 쉼터’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기존 거점형 쉼터 조성 비용의 300분의 1 수준인 40만원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가성비 복지’를 실현하면서다.
청주시는 5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 버스승강장 4곳을 이동노동자 쉼터(사진)로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야간 이동노동자의 휴식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대상지는 상당구 농협동청주지점 인근, 서원구 사창사거리,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 청원구 오창호수공원 등으로 버스 미운행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개방한다. 이곳에는 냉난방기와 온열의자, 유·무선 충전장치, 근거리 무선망 등을 갖췄다.
이 사업은 예산 절감 효과가 강점이다. 현재 추진 중인 74.7㎡ 규모의 거점형 2호점 쉼터는 임차 보증금과 공사비 등 약 1억2000만원에 공사 기간이 소요되지만 스마트 승강장 활용은 안내 간판 설치비 40만원이면 즉시 운영이 가능하다.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민관 협력도 도입했다. 시는 쓰레기봉투 등 소모품을 지원하며 시설 보수는 기존 관리 부서가 담당한다. 내부 청소 등 일상관리는 대리기사 노동조합 측이 맡기로 했다.
안전 대책은 승강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다. 시는 경찰과 연계되는 ‘안심벨’ 등의 보안 시설 설치도 추가로 검토해 여성 노동자들의 안심 이용을 도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