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주요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됐다.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날인 만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양대 노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수만명 규모의 집회를 광화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와 을지로, 율곡로 등에서 산하 단체 사전집회를 연다. 건설노조는 현대건설 앞에서, 금속노조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공무원노조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백화점면세노조는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언론노조는 서울시청 동편에서 각각 집회를 연다. 오후 3시부터 이들은 세종대로 구간에 모여 집회를 이어간다. 집회 신고 인원은 1만5000명이다. 이후 오후 4시부터는 종로와 남대문로, 한국은행 교차로, 소공로, 시청교차로를 향하는 도로행진을 예정했다.
민주노총은 “숨진 화물노동자 조합원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7·15 총파업을 결의하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본부와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로지스가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지난 20일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조합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 일대에 모여 집회를 시작한다. 집회 신고 인원은 3만명이다.
이밖에도 오전 11시에는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과 직장갑질119 등이 종로구 전태일 다리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은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해 집회 중에도 교통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식으로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집회시위 리(RE)-디자인’ 계획에 따라 주최 측의 자율적인 질서 유지를 전제로 기동대 경력은 최소로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
근로자의 날이었던 5월1일은 63년 만에 명칭이 노동절로 복원되고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 서울 도심 집회인원과 연휴 기간 나들이객이 맞물리면서 서울 시내 교통이 대체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와 소공로로 일대, 영등포권은 여의대로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