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터너스 차기 애플 CEO “25년 경력중 가장 흥미진진”…애플 신제품 나오나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애플 제품 계획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터너스 차기 CEO는 30일(현지시간) 애플의 올해 2분기(1∼3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은 애플에 특히 설레는 순간”이라며 “우리 앞에 놀라운 계획안이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터너스 차기 CEO는 “계획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에서 25년 동안 일해온 제 경력 중 지금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곧 물러나는 팀 쿡 CEO에 대해 “팀의 재임 기간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무적 의사결정에 있어 보여준 사려 깊음과 신중함, 그리고 철저한 원칙 준수”라며 “9월에 CEO로 취임하면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애플 콘퍼런스콜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AI 전략 추진 상황에 설명도 있었다. 쿡 CEO는 구글의 AI 제미나이의 도입 현황에 대한 질문에 “구글과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자체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우리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특히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와 견줘 크게 늘었다”며 “현재 상황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AI) 사업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3월 R&D 비용이 114억2000만 달러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억5000만 달러에서 33.6% 늘어난 액수다.

 

다만 애플의 R&D 비용은 다른 빅테크 기업이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연간 1000억∼2000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 턱없이 적은 액수다.

 

이날 애플은 1∼3월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111억8000만 달러(약 164조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96억6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같은 분기 중 역대 최고 수치다.

 

아이폰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동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이 기록은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572억1000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액수다.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맥 컴퓨터 부문은 84억 달러, 시계 등 착용형기기·액세서리 부문은 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95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