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킹 카드’ 이벤트에 4만명 몰렸다…성수역 포켓몬 행사 결국 중단

한정판 카드에 새벽부터 대기 행렬
노동절 맞물려 성수역 일대 인파 몰려

포켓몬코리아 “안전상 이유로 행사 중단
조건 충족자 추후 지급”…온라인 접수 안내

포켓몬코리아가 포켓몬 출시 3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이벤트를 개최했으나 역대급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개당 10만원이 넘는 한정판 ‘잉어킹’ 프로모 카드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성수 일대에 진을 쳤다. 하지만 행사가 돌연 중단되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포켓몬 행사 관련 성수역 인파 관련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경찰력이 성수역 일대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쯤 성수 일대에는 약 4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포켓몬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많은 인파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이벤트가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포켓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인파가 줄지어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포켓몬코리아는 이날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 행사를 통해 서울 성동구 서울숲과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일대에서 스탬프를 획득하면 잉어킹 프로모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한정판으로 지급하는 이 카드는 중고거래 플랫폼에 10만∼20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끌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 카드를 얻기 위해 성수역 일대에서 새벽부터 대기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공휴일인 노동절과 맞물리면서 성수역 일대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X(옛 트위터) 등에는 “많은 인파로 성수역 지하철에서 못 나가고 있다”, “성수역에 출근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많아 못하고 있다” 등의 후기가 올랐다. 오전 10시쯤 행사가 시작됐지만 포켓몬코리아는 카드를 지급하지 않았고, 이후 안전상 이유로 행사를 중단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한정판 잉어킹 프로모 카드를 구입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카드는 한정판 카드로 10만∼20만원대 가격이 형성됐다. 온라인 캡처

카드를 받지 못한 참가자들이 항의하자 포켓몬코리아 측은 “오늘 스탬프랠리 조건을 충족하신 분들은 모두 받으실 수 있으니 안심하고 돌아가 달라”며 “추후 온라인상 폼으로 접수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게시물 댓글에는 “데이터가 안 터져서 스탬프를 못 찍었다”, “취소됐다고 안내해서 돌아왔다” 등 불만이 잇따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