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쇼핑몰과 광장은 다시 아이들의 목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장난감을 고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직접 만들고, 뛰어놀고, 사진을 남기는 체험형 행사가 5월 가정의 달 소비를 끌어당기고 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5월 관광여행 경험률은 49.1%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족 단위 외출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기업들도 어린이날을 전후해 ‘동심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오는 5일까지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서 ‘레고 플레이 팩토리’ 체험존을 운영한다.
현장에는 높이 5m 규모의 대형 레고 뽑기와 레고 보태니컬 장미 1000송이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됐다. 아이들이 직접 자동차를 만들어 경주할 수 있는 ‘레고 드림카 레이스’와 조립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같은 기간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시와 레고코리아가 함께하는 ‘2026 광화문 가족동행축제-레츠플레이! 광화문광장!’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 전체를 활용한 가족형 야외 체험 행사다. 초대형 브릭 모자이크 체험, 레고 디오라마 전시, 놀이 체험존, 포토존 등이 마련돼 어린이날 연휴 도심 나들이객을 겨냥했다.
레고코리아는 온오프라인 매장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오는 6일까지 레고 듀플로, 클래식, 닌자고, 시티, 프렌즈 등 주요 제품 10종을 최대 20% 할인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인기 캐릭터 ‘베베핀’을 앞세운 체험형 팝업이 열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5월 한 달간 DDP 디자인랩 1층 DDP 쇼룸에서 글로벌 IP 베베핀을 테마로 한 ‘베베핀 드림랜드’를 운영한다. 별도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은 베베핀 삼남매의 상상 속 테마파크를 현실로 옮긴 콘셉트다. 4.2m 높이의 대형 에어벌룬, 증강현실(AR) 기반 유니콘 회전목마 포토존, 해적선을 모티브로 한 참여형 게임존 등이 구성됐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현장 MD 구매 고객에게는 베베핀 아크릴 스탬프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교원 빨간펜은 가족 참여형 이벤트로 가정의 달 분위기를 더한다.
이달 말까지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 5가지를 담은 ‘행복 5각형’을 그려 촬영한 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게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업계의 가정의 달 마케팅은 단순한 선물 판매를 넘어 체험과 체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아이에게 제품을 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 자체를 브랜드 접점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 소비는 장난감이나 선물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낸 하루를 기억하게 만드는 브랜드가 5월 가정의 달 경쟁에서 더 오래 남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