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캐릭터 완구부터 게임기, 블록까지 인기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가족 단위 수요를 겨냥한 ‘완구 소비 집중 구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여행은 개별여행 중심으로 전환되며 숙박·체험형 관광 활동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조 변화 속에서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에는 가족 단위 외출과 관련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양상이 유통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는 어린이날 당일까지 ‘어린이날 페스타’를 이어가며 캐릭터 장난감부터 디지털 완구, 블록 등 인기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켓몬 30주년을 맞아 200여 종 상품을 특별가에 선보인다. ‘후아유 포켓몬 피카츄’는 50% 할인된 2만2450원, ‘포켓몬 태그스타 박스’와 ‘포켓몬 태그스타 다이맥스 밴드’는 각각 1만7900원, 2만1900원에 판매된다.
피규어와 보드게임 등도 최대 30% 할인되며, 어린이날 직전에는 ‘레고 포켓몬 2종(피카츄와 몬스터볼, 이브이)’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완구 수요를 겨냥한 혜택도 마련됐다. 닌텐도 스위치2 본체와 액세서리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2만원 할인되며, 게임 타이틀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20% 할인된다.
저가 완구 수요를 겨냥해 산리오 캐릭터 블록과 미니 자동차 세트 등을 2000원, 3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전국 42개 점포에서 어린이날 직후까지 대규모 완구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레고·헬로카봇·캐치! 티니핑 등 2000여 종 인기 브랜드 완구와 ‘젤다의 전설’, ‘별의 커비’, ‘포켓몬’ 등 닌텐도 게임류에 대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레고 완구는 최대 40% 할인되며 ‘레고 단풍나무 분재’, ‘레고 생명의 드래곤’, ‘레고 위더 전투’ 등이 혜택가로 판매된다. ‘레고 고속 기차’와 ‘레고 경찰서’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추가 10% 할인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포켓몬스터 변신 브레이브담청호 특별판’은 40%, ‘뽀로로 아이스크림 가게’와 ‘레스큐 타요 포클레인 중장비 타워 디럭스세트’는 각각 30%, 20% 할인된다.
SAMG엔터테인먼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캐치! 티니핑’ 중심의 ‘어린이날 해피 페스타’를 선보인다.
성수·잠실·판교 등 주요 거점에서 공간별 전략을 달리해 운영되며, 성수 매장은 구매 혜택 중심 리테일 거점으로 구성된다. 최대 50% 할인과 한정 ‘투데이 딜’, 럭키백 이벤트가 마련되고, 포토존과 SNS 참여형 콘텐츠도 결합된다.
티니핑은 반복 구매 성향이 강한 캐릭터 IP로 자리 잡으며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이라는 별칭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소비 유입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린이날 소비가 단순한 선물 구매를 넘어 ‘경험 설계형 소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가격 할인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캐릭터 IP와 체험 요소를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어린이날 쇼핑은 장난감 하나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아이의 하루를 어떻게 채울지를 결정하는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