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 양향자 선출...與 추미애와 격돌 [6·3의 선택]

양향자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양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양 최고위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함께 경선을 치렀던 함진규 전 의원과 이성배 전 아나운서는 떨어졌다. 경선 투표는 4월30일∼5월1일 책임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치러졌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1

이로써 국민의힘은 16개 시·도 지사 선거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고졸 신화’로 이름을 알린 인사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6년 여성 인재로 영입돼 정치에 입문한 민주당 출신의 원외 인사다.

 

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만을 얘기하겠다”며 “양당의 극단적인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국민과 함께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이제부터 포용과 화해의 넓은 품으로 당을 이끌어 달라”며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당당하게 나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수 야당인 개혁신당의 조응천 전 의원도 후보로 뛰고 있다.

 

2일 국민의 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양향자 의원(왼쪽)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연합뉴스

이 때문에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양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선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여당 독주를 막고자 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이제 후보자가 선출됐으니 당 지도부와 의견을 조율해서 할 수도 있고, 그걸 저희가 답변하긴 곤란하다”고 말해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다만 개혁신당과 조 후보는 일단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