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의 2025년 매출이 64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4589억 원보다 40.8% 늘었다.
매출이 늘면서 카지노 납부금도 620억원으로 전년 431억원보다 43.8% 증가했다. 납부금은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편입돼 도내 관광사업 발전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쓰인다. 진흥기금 조성액의 60% 이상이 카지노 납부금이다.
지난해 카지노 입장객은 91만3890명으로 전년 66만2976명보다 37.8% 늘었다.
특히 20~30대 비중이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4년 47.9%에서 3.4%포인트 오른 수치로, 카지노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고객층이 젊어진 배경을 여행 형태 변화에서 찾았다.
2025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개별여행 비중은 91.9%에 이른다. 단체 관광이 개별 관광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도내 복합리조트형 카지노가 야간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최근 도내 카지노 유관기관 8곳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건전한 카지노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유관기관 합동점검 체계를 다져 카지노 내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운영 투명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카지노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재원으로, 지역 관광산업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바탕으로 건전한 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