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5월은 ‘웃음꽃’ 풍년…어린이날·어버이날·축제까지 ‘오감 만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남 창원시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창원시는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부부의 날로 이어지는 주요 기념일에 맞춰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모든 시민이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져, 도심 곳곳에서 따뜻한 온기와 즐거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2025년 창원 어린이 큰잔치 행사. 창원시 제공

◆해군함정 대신 꿈을 싣다…진해서 펼쳐지는 ‘어린이 큰잔치’

 

가정의 달의 포문을 여는 것은 단연 어린이날이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는 ‘2026년 창원 어린이 큰잔치’가 성대하게 열린다.

 

해군과 협력해 평소 접하기 힘든 군부대를 개방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는 택견 시연과 역동적인 스트리트 댄스로 시작해 해군 군악대의 웅장한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오후 1시에는 인기 자연생태 유튜버 ‘정브르’의 토크콘서트가 열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마술쇼, 버블쇼, 에어 스포츠 체험은 물론 소방·경찰·해군 제복을 입어보는 직업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장애 인식 개선 부스와 다문화 체험 코너를 통해 포용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도 제공한다.

 

다만 군부대 특성상 개방 구역 외 촬영이 제한되며, 차량 입차 시 블랙박스 전원을 차단해야 하는 등 방문 전 유의 사항 확인이 필수다.

 

같은 날 마산 창동예술촌에서도 ‘어린이 마법사’ 행사가 열려 조물락 비누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어르신 건강하세요”…8000명과 함께하는 감사와 공경의 ‘효’ 잔치

 

9일까지는 시 전역이 감사와 공경의 마음으로 물든다.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주관하는 경로잔치가 곳곳에서 열려 약 8000명의 어르신을 모신다.

 

초청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곁들여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효행자 19명과 장한 어버이 5명 등 총 24명과 효 실천 기여 기관 5곳에 표창을 수여하며 사라져가는 효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부부의 날’ 발원지의 자부심…도계부부가족공원서 기념행사

 

5월21일 부부의 날은 창원시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95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에서 시작된 이 운동이 200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올해 행사는 발원지인 도계부부가족공원에서 열린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과 공연, 부부의 날 유래 소개 등으로 꾸며진다.

 

부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확산시키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구찜 먹고 불꽃놀이 보고…오감을 깨우는 문화·먹거리 축제

 

문화 예술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전래동화–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가족음악회 포스터. 창원시 제공

7일 성산아트홀에서는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전래동화 가족음악회’가 열려 오케스트라 선율로 온 가족의 귀를 사로잡는다.

 

9일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는 ‘제15회 마산아구데이축제’가 개최된다.

 

아귀찜 무료 시식회와 아구 굿즈 만들기 등 입과 손이 즐거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9일까지는 ‘아귀찜 활성화 주간’으로 운영, 인증샷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정의 달의 대미는 24일 마산합포구 광암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이다.

 

지난해 열린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 창원시 제공

18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낙화놀이는 밤바다 위로 쏟아지는 불꽃 장관을 연출하며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원을 적은 수리지를 매달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동호 시 공보관은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르신들께는 존경을 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 5월만큼은 일상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창원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