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보수 결집 기류… 충청권은 민주 우세 [6·3 지방선거]

지역별 민심 향방

울산, 보수 후보 단일화 최대 관건
서울 吳 인지도·부동산 이슈 변수
‘공소 취소 특검’ 중도 영향 주목

6·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판세도 출렁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보수층 결집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공소 취소 특검법’이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접전지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과 영남권이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민주당이 앞서는 흐름이지만 막판 변수는 적지 않다. 서울은 ‘명픽’(이 대통령 픽)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높은 인지도와 부동산 이슈가 변수다. 경기도는 ‘역대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걸고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맞붙게 돼 주목도가 급상승했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 구도 속에, 보수진영 단일화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에서 TK는 보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경북에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인 모습이나 대구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PK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산(전재수·박형준)과 경남(김경수·박완수)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은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박맹우 후보가 무소속 출마에 나서면서 보수진영 단일화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중원인 충청권과 강원도도 아직 판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대전·세종·충북·충남 전반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수층 결집 여부가 관건이다. 강원도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현직 지사인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간 경쟁구도 속 역시 보수층 결집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