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5-04 09:17:56
기사수정 2026-05-04 09:17:55
번개장터 데이터, 토이스토리 227배·희귀카드 64배 급증
부모는 '경험'·조부모는 '수집'…세대별 소비 전략 달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자녀와 손주를 위한 선물 선택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부모 세대는 실속형 신품과 자신이 즐겼던 지식재산(IP) 상품을 주로 찾았지만 조부모 세대는 희귀성과 수집 가치가 있는 상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 완구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장난감 및 문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부모 세대, '취향 전수' 중심 실속형·IP 상품 선호
4일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달 넷째 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관련 선물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어린이날 선물 시장에서는 미개봉 실속형 제품과 수집 가치가 있는 상품이 동시에 주목받았다.
특히 30∼40대 부모 세대에서는 자신이 어린 시절이나 젊은 시절 즐겼던 캐릭터와 콘텐츠를 자녀와 공유하려는 이른바 '취향 전수' 흐름이 엿보였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스타벅스 토이스토리'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227배 급증하며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에 익숙한 부모 세대가 자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한정판 굿즈를 찾은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기 검색도 증가해 '닌텐도 스위치 OLED'는 전주보다 검색 순위가 13계단 상승했다.
◇ 조부모 세대, 희귀 카드·고가 품목까지 '에잇포켓 소비' 확산
반면 50∼60대 조부모 세대에서는 포켓몬 카드 등 희귀 수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 명의 아이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 친척 등이 지출하는 '에잇 포켓'(8-Pocket) 소비 흐름 속에서 조부모가 손주의 취향을 직접 파악해 선물을 고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번개장터는 아이패드와 자전거 등 고단가 카테고리 검색량도 작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포켓몬 카드 관련 검색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 화면 캡처. 연합뉴스
'잉어킹 AR' 등 일부 희귀 카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64배 이상 늘었다.
최근 희귀 포켓몬 카드가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어린이날 선물이 단순 완구를 넘어 수집과 투자 관심이 결합한 품목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올해 어린이날 검색을 살펴보면 학부모는 실속 있는 신품을, 조부모는 손주가 원하는 희귀 매물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세대별 구매 방식이 데이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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