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아이에 "정우 오빠 해봐요"…하정우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 사과

정청래, 부산 유세 중 초등생에 "오빠 해봐" 발언
국힘 "아동 학대·성희롱"…한동훈·박정훈 거센 비판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시장 후보는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후보가 사과하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부산 구포시장을 찾아 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다가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 발단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부산 구포시장 방문 과정에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한 상황이 논란이 되자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아동 성희롱” “아동 학대” 등이라며 공세를 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월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무소속 예비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정청래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이냐?”며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이 자기들 어린 자녀에게 저런 행동 해도 괜찮으냐”고 직격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초등학생에게, 그것도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것은 명백한 ‘아동 성희롱’” 이라며 “‘오빠’라고 하면서 맞장구치며 웃고 있는 하정우 전 수석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