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남인순 의원이 “극우와 혐오, 반민주에 맞서 더 강한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겠다”며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남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내 ‘강남3구 유일’ 국회의원으로, ‘소통 리더십’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남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4년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내란에 맞서 대한민국과 국회를 지켜주신 위대한 국민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당시 국회 정문 앞에서 민주당 중진 및 초선의원님들과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2대 국회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강한 민주주의로 빛의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회와 정당 개혁을 추진하여,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국회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개헌’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헌법전문에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항쟁을 명시하며, 불법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도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강화하고, 22대 대통령부터 대통령 4년 연임제로 책임정치를 강화하며 국정운영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여성 국회 진출 확대를 비롯하여 선거구획정 안정화, 개헌 논의기구 제도화 등 국회의 정치개혁 어젠다가 활발히 논의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야당의 ‘시간끌기용 필리버스터’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남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여 법률안의 본회의 처리 지연을 개선하고 민생중심 국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무엇보다 시대적 과제인 인구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초저출생·초고령사회, 인구절벽에 대응하여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고, 지속가능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 인구전략특별위원회 구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재명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성장 전략으로 제시된 ‘5극 3특’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관련 입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부의장 경선에는 영남 지역구의 4선 민홍철 의원도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남 의원은 자신만의 강점으로 “소통과 경청의 여성부의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남 의원은 출마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건 입법 요구 단식투쟁, 탄핵 요구 농성 등 당이 선도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중진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과 함께 활동들을 만들어왔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21대) 대통령 선거 나갔을 때 직능본부장을 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