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을 고정시켜 보호자의 도움 없이 아기가 스스로 분유를 먹도록 도와주는 ‘아기 자가 수유 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질식 유발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4일 젖병 쿠션이나 셀프 수유 쿠션, 젖병 거치대 등 자가 수유 제품 사용을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월 질식 위험이 있다며 젖병이 고정된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폐기하라고 했다. 영국 제품안전기준청(OPSS)도 2022년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 사망 우려가 있다며 보호자의 도움 없이 아기가 스스로 수유액을 먹도록 설계된 모든 제품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밝혔다.
영아기 아이들은 대근육 조절 능력이 미숙해 숨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머리를 돌리거나 스스로 젖병을 떼어내는 등 자가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과도한 양의 액체가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거나 심각한 경우 질식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이가 잠들면 즉시 수유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