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유조선 빼낼 것”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개시
이란 제안 14개 항 종전안 거부
이란 측 “휴전 위반”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역제안한 14개 항의 종전 협상안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뒤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을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며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4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에는 유도 미사일이 탑재된 구축함, 100대 이상의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무인 플랫폼 및 1만5000명의 병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발표는 이스라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제안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토해봤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뒤 이뤄졌다.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작아지자 호르무즈해협 개방 시도라는 새로운 카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이날 엑스(X)에 “호르무즈해협의 새로운 해상 질서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호르무즈해협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유조선 한 척이 이란 측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