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당, 국민의힘 이병선 속초시장 후보 선관위 신고

노조 임시 총회서 질의응답 주고받아…이 후보 측 "선거법 준수"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국민의힘 이병선 속초시장 후보와 속초시시설관리공단 1노조 지부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의 정황을 확인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도당에 따르면 이병선 후보는 지난 달 29일 속초시 공무직노동조합 임시 총회에 선거 운동복을 입고 참석해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 형식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출마 선언하는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 연합뉴스

또 지부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상대 후보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도 포착했다.



해당 행사에는 속초시 공무직 노동조합 소속 노조원 등 수십 명이 참석했으며, 도당은 이들의 이러한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당 측은 "직무와 이해관계가 밀접한 단체의 공식 행사에 참석해 사실상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는 법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며 "특히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어 선거운동에 준하는 활동을 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사실과 자료를 종합해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며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 앞으로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이병선 후보 측은 선거법 위반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선 후보 측은 "해당 행사는 일상적인 행사로 간담회 요건도 갖추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을 준수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