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아동과 청소년을 지역 미래를 이끌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행복 디자인’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돌봄과 교육,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아이 키우기 좋은 합천’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 "독박육아는 옛말"… 부모와 아이가 함께 크는 돌봄 공동체
합천군 육아 지원의 심장부인 ‘합천군육아지원센터’는 영유아부터 초등 3학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의 놀이체험실과 어린이 도서관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단순 놀이를 넘어 양육 상담과 부모 교육을 병행해 초보 부모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퇴근 전 공백’을 메워주는 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가구 특성에 맞춘 종일제·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며 지역 사회 전체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 돌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 방과 후가 즐거운 아이들… 8개 지역아동센터의 활약
학령기 아동들을 위해서는 지역 내 8개 지역아동센터가 파수꾼 역할을 자처한다.
이곳은 방과 후 학습 지도는 물론 영양가 있는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단순히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센터별로 특색 있는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체험의 달’ 행사와 가족 축제를 열어 아이들이 협동심을 배우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생활 밀착형 돌봄 환경이 조성되면서 맞벌이 및 취약계층 가정의 걱정도 크게 줄었다.
◆ "꿈과 끼에는 제한이 없다"… 청소년들의 아지트 '문화의집’
만 9세부터 14세까지 청소년들을 위한 ‘판’도 제대로 깔았다. 합천군청소년문화의집은 댄스·밴드 연습실, 노래연습실, DVD 감상실 등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방과 후 아카데미를 통해 학습 격차를 해소하고,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적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을 정서적으로 보듬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꿈드림’ 센터의 활약이 눈부시다. 검정고시 지원부터 대입 상담, 문화 체험까지 제공해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아이가 행복해야 합천의 미래가 지속될 수 있다”며 “마을과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가족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