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5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와 가족 등 20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후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엔 장애아동과 아동보호시설 아동, 인구소멸지역 및 다문화가정 아동, 이 대통령 부부가 그간 찾은 복지시설과 희소질환 환우 간담회 등에서 인연을 맺은 아동, 오송참사 유가족, 청와대 인근 거주 아동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핑크색 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 역시 밝은 분홍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여기엔 강훈식 비서실장과 문진영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일이 편하시냐'는 질문에 "많이 힘들다"며 웃으며 답했고, '힘든데 왜 억지로 일하느냐'는 이어진 말엔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학생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가 어린이들을 향해 "대통령 아저씨와 여기 있는 아저씨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하라"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을 알려주겠다. 대통령 아저씨, 비서실장 아저씨, 사회수석 할아버지"라고 '호칭 정리'를 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녹지원으로 향했다.
'일일 놀이터'로 꾸며진 녹지원에는 회전 그네와 에어바운스 등 각종 놀이기구와 체험활동 부스가 설치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과 어울려 손등 페인팅, 키캡 만들기를 했다. 김 여사는 컵케이크와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추가로 했다. 이 대통령은 녹지원에선 '노타이' 차림이었다.
현장에선 이 대통령 '사인회'도 열렸다.
어린이들은 줄을 서서 이름표에 이 대통령의 사인을 받았고, 이 대통령의 저서를 가져와 사인을 요청한 아동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꿈을 이루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어린이에게 이 대통령은 "대통령 5년밖에 못 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이 녹지원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지켜보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애쓰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각자의 꿈을 키우고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어린이들이 오늘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가 더 큰 꿈을 꾸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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