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수만 년의 세월을 견딘 화강암인 ‘핵석’으로 제작한 대형 조각 작품이 시민들과 만날 전망이다. 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시는 ㈜시몬느, 블루코어PFV㈜와 ‘핵석 조각공원·전시관 및 핸드백 박물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년 전 송도 8공구 문화공원 내 핵석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 조성에 합의한 뒤 후속 절차다. 블루코어PFV 측이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각 당사자들의 역할, 운영 방안, 협의체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핵석 조각공원은 김창곤 조각가와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보유한 높이 4∼18m 50여점을 무상으로 기부해 선보인다. 핵석은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형성된 화강암으로 독특한 형태와 질감을 지닌 자연 유산이자 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재다. 핵석 전시관은 관련 작품을 이해하는 곳으로 꾸며진다.
핸드백 박물관의 경우 코치·토리버치 같은 글로벌 명품가방 제조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 시몬느가 축적해 온 다양한 아카이브와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다. 16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핸드백의 역사와 디자인 변천, 제작 과정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시몬느에서 건축비 전액을 부담해 건립하고 시에 기부채납이 이뤄지며, 별도 비영리 문화재단이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시는 설계, 운영, 작품 이전 및 설치 등 앞으로 일정을 체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꾸려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