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주는 온통 ‘정원 도시’

市, 8일부터 닷새간 박람회
시민과 함께 45개 정원 구현
146개社 참여 ‘비즈니스 장’

전북 전주시가 정원산업박람회를 도시 전역으로 확장해 ‘하나의 정원’으로 구현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주월드컵광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타이틀을 내걸고 산업박람회로의 전환 원년을 선언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정원도시 전주’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바탕 전주 정원마당: 시민이 만드는 하나의 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규모와 내용이 대폭 확대됐다. 행사 공간은 기존 월드컵광장에서 덕진공원과 도심 전역으로 넓어졌으며, 조성 정원도 5개에서 45개로 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처럼 구현한다.

 

덕진공원 일원에는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정원이 조성한다. ‘코리아가든쇼’를 통해 기후변화와 전통 정원을 주제로 한 작가정원이 선보이고, 기업과 협업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원도 함께 마련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캠크닉, 산림치유 프로그램, 정원 해설 투어, 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업박람회로서의 기능도 강화됐다. 행사 기간 월드컵광장에는 146개 정원 관련 기업이 참여해 식물 소재와 정원용품, 조경 기술 등을 선보이며, 전주국제드론스포츠센터 내 비즈니스라운지에서는 생산 농가와 바이어 간 1대1 상담 등 B2B(기업 간 거래) 교류가 진행된다. 청년 기업 지원을 확대해 전시·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네트워킹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정원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정원도시 전주 콘퍼런스’도 열려 시장 전망과 조경 기술, 탄소중립 시대 정원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참여하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시민 참여를 핵심으로 한다. 전주시 전역에는 35개의 시민 참여 정원이 조성되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박람회를 앞두고 덕진공원 현장을 찾아 작가정원과 기업정원 조성 상황, 관람 동선과 안전 등을 최종 점검했다. 덕진공원 내에는 총 10개 정원이 조성되며 현재 6곳이 완료된 상태로, 나머지 기업정원까지 완성되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