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의 ‘충남 아동의 삶의 질 전국 꼴찌’ 발언에 대해 “통계 왜곡”이라며 반박했다.
박수현 후보는 5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가진 아동 정책 간담회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며 “충남의 아동 삶의 질이 전체 17개 시·도 중 꼴찌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는 중앙정치 이슈를 말할 때가 아니라 오늘 어린이날에 충남 아동의 삶의 질, 이런 문제를 깊이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어 박 후보의 발언을 “아전인수식 비판”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언급한 지표는 수십 년간 쌓아온 농어촌 지역의 인프라 부족을 나타내는 수치일 뿐”이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당시 8조원이었던 국비 예산을 매년 1조원씩 늘려 12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의 아동·청소년 관련 예산 증가 폭은 전국 광역단체 중 최상위권”이라면서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운영과 어린이전문병원 착공, 공공기관 주4일 출근제 도입 및 민간 확산 등 충남형 풀케어 정책으로 아동의 삶의 질을 끌어 올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박 후보가 중앙 정치이슈라며 답변을 피한 ‘공소취소 특검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도 요구했다.
그는 “권력자의 죄만 지우개로 지우듯 없애주자는 법을 옹호했던 분이 어떻게 도지사를 맡겠느냐”며 “법의 잣대로 권력자 따로, 국민 따로여야 한다는 것이 박 후보의 정의인지 당당히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지사는 4일로 예정했던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일정과 6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가능성이 감지되는 데에 따른 반발성이다. 김 지사는 당분간 지사직을 유지한 채 후보 등록 시점과 선거 일정 재검토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