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을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2030년까지 서울형 키즈카페를 대폭 확충하고 어린이 전용 직업체험 시설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후보는 5일 오전 10시쯤 성동구 서울숲 ‘초록초록 서울형 키즈카페’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의 행복에 투자하는 것이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키즈카페 404곳으로 확대… 어린이 상상랜드 8곳 신설
오 후보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2030년까지 총 40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개관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놀이 공간의 질적 변화도 추진한다. 자연과 연계한 ‘초록초록 키즈카페’와 주말마다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 ‘여기저기 키즈카페’를 새롭게 도입한다. 아울러 공공형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서울 어린이 상상랜드’ 8곳을 추가로 짓고 초등학교 3~6학년에게 예술 실기 교육을 지원하는 ‘어린이 예술씨앗’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 “부동산 지옥 원인은 민주당” 정원오 후보 향해 파상공세
정책 행보와 동시에 상대 진영을 향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부동산 지옥의 원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집권하면 집값이 오르고 전월세 대란이 일어난다는 법칙은 이재명 정권에서도 예외 없이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가 빌라 등을 활용한 공급 대책을 언급한 것을 두고 박용찬 선대위 대변인은 “자동차가 부족한데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라는 격”이라며 황당한 대안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