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여론조사와 바닥민심 달라… 강원 발전 약속” [6·3 지방선거]
기사입력 2026-05-06 19:03:10 기사수정 2026-05-06 19:03:09
마을회관 7곳서 1박2일 스킨십 도민들 ‘자존심 지켜 달라’ 응원 여론조사 격차 한 자릿수로 줄여
대형 SOC 사업 8전8승 등 성과 지방정권 뺏기면 李 독재 못 막아 강원 지키고 대한민국도 지킬 것
“여론조사 수치와 현장에서 느끼는 바닥 민심은 확실히 다릅니다.”
재선 도전 선언 후 강원 마을회관 7곳에서 1박2일씩 머물며 도민들과 살을 맞댄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조심스럽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뒤처졌으나 이달 4일 한국방송공사(K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7.2%포인트로 좁혔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의리와 뚝심으로 강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춘천=연합뉴스
6일 강원 춘천시 선거 캠프에서 세계일보와 만난 김 후보는 “도민들과 막걸리를 나누고 마을회관에서 잠도 자면서 1박2일간 쉼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강원도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말, 일해 본 사람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원들이 뜨거웠다”고 바닥 민심을 전했다. 그는 “도지사로 책임을 다하느라 우 후보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제 막 선대위가 출범했다”며 “진검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4년간 도정을 자평한다면. 아쉬움이 남는 일은.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고 두 번의 법 개정을 통해 규제 혁파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 미래 산업 120개 사업을 깔아놨고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8전 8승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아쉬운 점은 그간 많은 지역을 다녔는데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선하면 조금 더 현장 속으로, 주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의리와 뚝심의 강원도 사람’을 구호로 내걸었다. 어떤 의미인가.
“강원에서 나고 자란 진짜 강원도 사람이라는 진심을 담았다. 검사 시절 춘천·원주에서 근무했고 정치 인생 내내 심지어 낙선의 아픔이 있을 때도 의리로 강원도를 지키며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했다. 뚝심은 그간 성과와 연결된다. 강원특별법 개정을 위해 삭발 농성까지 하면서 밀어붙였고 결국 해냈다. 한 번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이루는 추진력은 바로 뚝심에서 나온다. 의리와 뚝심으로 강원도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드린다.”
―강원 발전을 막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해법은.
“수십 년간 지속된 군사·환경 등에 대한 중첩 규제다. 관광·농업에만 치중된 빈약한 산업구조도 문제라고 본다. 이를 해결하고자 강원특별법을 계속해서 개정하고 산업구조 대전환을 진행해왔다. 우 후보는 강원특별법 특례가 이미 충분하고 강원도에서 반도체는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럼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두고 찬반이 갈린다.
“4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겨우 진행해 내년이면 준공된다. 침체된 설악권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시·군 번영회 등 주민들도 굉장히 바라고 있다.”
―우 후보는 중앙정부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한다.
“우 후보는 강원도나 자치분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중앙집권적 통제에서 독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지방자치고 특별자치도이다. 대통령과 친해서 예산을 더 많이 받아오겠다는 말은 맞지 않다.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김진태가 도지사면 대통령이 강원도 예산을 배제하겠다는 의미인가. 도민이 보낸 사람은 도민 말고는 무서운 것이 없다. 삭발을 또 해서라도 강원도 이익을 지키겠다.”
―우 후보를 향해 ‘축의금 재테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와 소통 담당이다.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에서 결혼식은 제대로 수금하겠다는 것 아닌가. 재산신고를 보니 장남 결혼식 축의금 예치 등으로 4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현금으로 들어온 액수는 얼마일지 가늠도 안 된다. 일반인 시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액수다. 저는 도지사 취임 직후 아들 결혼식을 아무에게 알리지 않았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실속 없이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시 선택받아야 하는 이유는.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했다. 갑자기 선장이 바뀌면 지금까지 했던 사업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사법부마저 흔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지방정권까지 뺏기면 독주하는 정권을 막을 방법이 없다. 강원도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