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5-07 05:40:46
기사수정 2026-05-07 05:40:45
맞벌이 가정에 ‘찾아가는 보육’
종일·시간제 등 서비스 세분화
주말·공휴일도 어린이집서 케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돌봄 공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시가 변화하는 양육 환경에 발맞춰 맞춤형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 젊은 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부천시는 관내 맞벌이 부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보육서비스는 아이돌봄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는 방식이다. 각 가정의 상황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보육서비스는 3개월 이상 36개월 이하를 위한 영아종일제와 3개월∼12세 연령의 시간제, 질병감염 아동 혜택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등·하원 안내를 비롯해 놀이활동 같은 아이가 익숙한 환경에서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대표적이다.
지원은 중위소득 250% 이하 가구에 한해 종일제 월 80∼200시간, 시간제의 경우 연 960시간 범위에서 이뤄진다. 소득 수준에 따라 부담금은 차등 적용되며 기준 시간 초과 시에는 전액 본인 충당으로 추가 이용도 가능하다.
집에서 보살핌을 받는 자녀라면 평일 주간에 일시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부천에는 12곳이 월 60시간 한도 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생후 6∼36개월 독립반은 오전 9시∼오후 6시, 6개월∼2세반(올해 기준 2023년생) 통합반은 오전 9시∼오후 4시 운영된다.
시는 365일·24시간 상시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돌발적인 공백 상황과 야간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부천 상동 아람어린이집에서는 6개월∼7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어린이집 재원 여부와 관계없으며 정원은 5명이다. 한 달 80시간으로 한정된다. 지역사회 기반의 안전망도 마련했다.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초등학생에 평일 방과 후 학습과 독서, 간식,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유휴공간과 도서관·문화센터를 활용해 돌봄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각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