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20년 새 40% 감소

‘좋음’ 일수 73일서 182일로 늘어
경유버스 탈디젤화 정책 큰 역할
2026년 시내버스 등 400대 전기 교체
8월까지 고농도 오존 집중 관리

서울시에서 경유버스 ‘탈디젤화’ 등 대기환경 개선 노력으로 20년간 초미세먼지(PM2.5)가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6년 ㎥당 30㎍에서 2025년 18㎍로 약 40% 감소했다.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 역시 60㎍에서 32㎍으로 47%가량 줄었다. 초미세먼지 ‘나쁨’(㎥당 36㎍ 이상) 일수는 2006년 108일에서 지난해 32일로 줄었고 ‘좋음’(15㎍ 이하) 일수는 같은 기간 73일에서 182일로 2.5배 늘었다.

서울의 이 같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개선 배경에는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기반한 경유버스의 탈디젤화가 주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2006년부터 경유 버스 8900여대에 대한 천연가스차량(CNG) 등 친환경 차량 전환을 본격화해 2014년 완료했다. 전기버스 또한 꾸준히 도입해 2025년 말 현재 서울 시내버스의 약 23%는 전기버스다.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및 조기폐차 지원도 한몫했다. 시는 2025년 노후 경유차 53만대에 대한 저공해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2020년부터는 추진 중인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12월~익년 3월) 저공해 미조치 배출가스 5등급차의 서울 전역 운행제한과 녹색교통지역 상시 운행제한도 진행 중이다.

고정오염원 감축을 병행한 것도 주효했다. 2015년부터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 보일러 대비 88% 적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을 추진해 약 41만대를 보급했다. 건설기계 전동화 사업,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제와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왔다.

시는 올해 전기화물차 1779대와 전기이륜차 4247대 보급 등 친환경차 전환을 확대하고 시내버스 300대와 마을버스 100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4등급 노후 경유차 1만3000대에 대한 조기폐차 보조금도 확대 지원한다. 공사장 미세먼지 관리도 확대해 친환경 공사장을 270곳까지 늘리고 대형공사장 70곳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시는 또 이달부터 8월까지 오존 관리를 위해 ‘고농도 오존 계절관리 집중대책’을 시행한다. 오존 생성의 핵심 전구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 감축을 위해 주유소·도장 시설·세탁 시설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1030곳을 점검하고 자동차 배출 가스에 대해서도 측정기·비디오카메라를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여름철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오존까지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