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69만’ 디섐보, LIV 흔들리자 “유튜브 키우겠다”

PIF 지원 중단 가능성 언급…“2032년까지 보장이라 들었다”

LIV 골프의 간판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 중단 가능성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PGA 투어 복귀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향후 유튜브 콘텐츠 활동 확대 계획까지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유튜브 콘텐츠가 조회수 1731만회를 기록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유튜브 캡처

 

7일(한국시간) ESPN 보도에 따르면 디섐보는 최근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PIF의 LIV 지원 중단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만 해도 ‘2032년까지 자금이 확보돼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주변에 그렇게 말해왔다”며 “이후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고 했다.

 

최근 현지에서는 LIV 골프 존속 여부를 둘러싼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PGA 투어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 브룩스 켑카(미국) 사례와 같은 수준의 복귀 조건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PGA 투어는 올 초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LIV 골프 스타급 선수에게 복귀의 문을 열어준 바 있다. 당시 켑카만 이를 수락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잔류를 택했다.

 

특히 PGA 투어를 상대로 소송에 참여했던 선수들에게는 더 강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섐보 역시 해당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디섐보는 “내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LIV를 떠날 경우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디섐보는 현재 구독자 269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영상은 조회수 1731만회를 기록하는 등 골프계 대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규모를 지금보다 세 배 이상 키우고 싶다”며 “다양한 언어 더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원하는 대회가 있다면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섐보와 LIV 골프의 계약은 올해 종료된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디섐보 재계약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디섐보는 특별한 선수”라며 “영리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훌륭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