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겨루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각각 ‘교통’, ‘주택’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원오 후보는 ‘30분 통근 도시’를 내세운 교통 공약으로 강북·강남 균형발전을 강조했고, 오세훈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을 앞세워 부동산 표심잡기에 나섰다.
◆鄭 “30분 통근 교통혁명”
정 후보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중단 없고, 경계 없는 메가서울 교통혁명’이라는 주제로 교통공약을 발표하며 “강북과 강남을 잇고, 30분 통근도시를 향한 교통혁명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吳 “2031년까지 31만호 주택 착공”
오 후보는 이날도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해소해 2031년까지 총 31만호의 주택 착공을 이뤄내겠다”면서 부동산 민심을 공략했다. 오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 재개발 현장을 찾아 “이 정부 들어서 지금 많은 분들이 주택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신다”며 주택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기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보다 정비 사업 속도를 더 올리는 게 핵심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주도 개발에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오 후보는 우선 3년 내 착공이 가능한 85개 구역 8만5000호를 ‘핵심전략정비구역’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급 속도를 높이고자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에 처리하는 ‘쾌속 통합’ 트랙을 도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통AI기획’을 신설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11개 위원회 27개 교차 검증을 사전에 수행하고 반복 반려를 원천 차단한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 김형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 후보가 오늘 발표한 신통기획 2.0은 정 후보가 발표한 ‘착착개발’을 ‘신속하게 통째로 베껴간 공약’”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