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5-08 06:00:00
기사수정 2026-05-07 21:12:13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민생 한파가 지속되면서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의 ‘생활비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도가 실시한 긴급 생활자금 지원 사업이 접수 시작 불과 21분 만에 마감되며 이들의 절박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시작된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2차 접수 결과, 한꺼번에 6000명 넘는 신청이 몰리며 선착순 마감됐다. 온라인 창구는 17분 만에,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신설된 전화 예약은 21분 만에 끝났다. 이는 지난 2월 1차 접수 당시 마감 시간(30분)보다 10분 가까이 앞당겨진 수치다.
도는 대출 규모를 고려해 온라인 2279명, 전화 예약은 800명만 순서대로 신청을 받았다. 이처럼 수요가 폭증한 이유는 한계에 다다른 서민 경제 상황 때문이다. 1차 대출 실행자 중 75%가 대출금을 ‘생활비’ 목적으로 사용했을 만큼, 소액의 자금조달조차 어려운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신용 평점 하위 10% 이하 도민으로, 심사를 거쳐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도 관계자는 “상담과 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을 통해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