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첫 차관급 개최

양국 외교·국방 관계자 서울 만남
중동 상황 등 글로벌 정세 논의
워싱턴서 12·13일 한·미 KIDD도

한국과 일본의 외교·국방 고위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에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사무차관과 가노 고지 방위심의관과 함께 제14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기존에는 국장급에서 이뤄졌으나, 이번에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앞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카노 코지 방위심의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한·일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통해 한·일 셔틀외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외교·국방 당국 간 교류·협력 흐름을 이어가는 데 뜻을 같이했다.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양국 차관들은 최근 중동 상황을 비롯한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국제정세가 엄중해지는 현재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하고, 이를 진전시켜기 위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시작돼 이듬해 서울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다. 직전 회의는 2024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한·일 협의와 더불어 한·미 국방 당국 간 논의도 이뤄진다. 한·미 국방부는 오는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28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는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회의체로서 매년 1∼2차례 한·미가 번갈아 개최해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회의 이후 약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