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자친구 찾아가 소주병 깨며 난동…경찰, 40대男 불구속 입건 [사사건건]

특수협박 혐의 현행범 체포
“사실혼 관계·위해 가할 우려 높아”
긴급임시조치 실시…구속영장은 신청 안 해

사실혼 관계의 여자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머리에 소주병을 깨며 협박한 40대 남성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남성 A(49)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구로경찰서. 연합뉴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쯤 지인들과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여자친구 B(40)씨를 찾아가 자신의 머리에 소주병을 깨며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남자친구가 또 왔다. 소주병 깨고 난리났다”는 ‘코드제로(0)’ 신고를 접수한 후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신고 인력상 A씨와 B씨의 동거 사실이 확인돼 ‘사실혼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가정폭력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A씨가 B씨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가정폭력처벌법상 긴급임시조치 1·2·3호(접근금지 및 통신 차단)도 실시했다.

 

다만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경찰은 추후 피해자 등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A씨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