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을 두 번 넘지는 못하고 2026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 8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시드배정 리그 맞대결에서 연출해낸 중국 상대 남자 단체전 30년 만의 승리 환희를 두 경기 연속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녀 모두 8강 고지에서 물러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둘 다 4강까지 오르지 못한 건 2014년 도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시드배정 리그에서 중국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기에 이번 대회 성적을 '실패'라 규정할 수는 없다.
한국이 중국과 남자 단체전에서 승리한 건 199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30년 만의 일이었다.
중국은 200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웨덴에 패해 준우승한 뒤 26년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한국 탓에 마감했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허리 통증 영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전날 역시 8강에서 중국에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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