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선물 선택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받는 순간의 만족감을 넘어 일상 속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형 건강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한 선물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9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5 가정의 달 농식품 소비 행태 조사’에 따르면, 선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받는 사람의 선호’(50.5%)였지만, 이어 ‘건강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30.3%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배달 음식과 초가공식품 소비 증가,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이 일상화되면서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리포트’에서도 응답자의 52.8%가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관리 방법으로 ‘식단·식습관 개선’을 꼽았다.
최근에는 식단 전체를 극단적으로 바꾸기보다, 평소 먹는 음식에 건강 요소를 하나씩 더하거나 대체하는 방식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과일, 차, 건강 오일 등 부담 없이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식품 선물도 주목받고 있다.
제스프리 키위는 간편하게 영양을 보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바쁜 현대인의 식단 관리용 과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100g당 비타민C 152mg을 함유하고 있다. 제품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한 알만으로도 성인 기준 비타민C 권장 섭취량 충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C는 면역 기능 유지와 항산화 작용 등에 필요한 대표 영양소다.
그린키위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actinidin)이 들어 있어 소화 활동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생물경제과학연구소의 존 먼로(John Monro) 박사 연구에서는 키위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이 소화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가 우선돼야 한다.
직장인과 학생 사이에서는 커피와 에너지음료 소비가 늘고 있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수면 질 저하와 불안감 증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카페인이 없는 대체 음료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이보스 차는 은은한 단맛과 구수한 향이 특징인 허브차로, 카페인이 없어 어린이와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루이보스에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루이보스의 아스팔라틴(aspalathin) 성분이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다만 건강 효과는 개인 상태와 섭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보카도 오일 역시 건강을 고려한 실용형 선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지방 성분 가운데 약 70%가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oleic acid)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방으로 알려져 있어 심혈관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층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 오일과 비슷한 영양 특성을 지녔지만 상대적으로 맛이 부드럽고 발연점이 높아 볶음·구이·튀김 등 고온 조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식단을 완전히 바꾸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최근 건강 선물 트렌드는 ‘거창한 변화’보다 ‘매일 반복되는 식탁의 작은 교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가정의 달 선물 역시 보여주기보다 오래 남는 생활 습관 관리형 소비로 이동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