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완공·지하철 2분 배차”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 발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개 도시철도 노선 조기 완공과 출퇴근길 지하철 배차간격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교통 공약을 내놨다. 서울 전역의 교통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핵심은 강북횡단선, 면목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의 조기 완공이다. 오 후보는 특히 지지부진했던 동북·서북·서남권의 교통 인프라를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차례로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재원은 공공기여분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활용한 ‘강북전성시대기금’으로 마련한다.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도 도입한다. 이를 토대로 배차 간격을 2분에 한 대로 촘촘하게 조정하고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2호선을 거쳐 서울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 시내버스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정체 구간 노선을 조정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기후동행패스’로 확대 개편한다. 월 6만2000원으로 GTX-A와 신분당선 서울 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하고 청년 할인 대상 연령을 만 42세까지 넓힌다. K-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7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월 15회 미만 이용자에게는 교통비를 전액 지원한다.

 

새벽·심야 교통망도 강화한다. 새벽 3시30분부터 운행하는 자율주행 급행버스는 4개 노선에서 8개 노선으로, 심야버스는 14개 노선에서 20개 노선으로 각각 확대한다.

 

생활 밀착형 교통 개선책도 공약에 담았다. 언덕길 주행이 어려운 따릉이는 기존 3단 기어에서 7∼8단 기어 모델로 연간 4000대씩 순차 교체한다. 지하철역 환승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환승통로와 엘리베이터를 확충하고 고지대 주거지역에는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미래 교통 수단인 S-UAM(도심항공교통)과 한강버스를 활용해 서울의 하늘 길과 물 길을 열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24시간 안전 이동이 가능한 ‘서울형 로보택시’ 실증을 상암과 강남에서 확대한다.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교통 취약지역부터 우선 보급해 공간적·시간적 교통 빈틈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남산에는 10인승 캐빈 25대 규모의 곤돌라를 설치한다.

 

오 후보는 “서울의 교통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지난 민선 8기에서 다져온 변화의 기초 위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더해 세계 최고의 교통 도시 서울을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