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기름 2700ℓ 유출·은폐한 선박 적발

부산 앞바다에서 선박 화물유 이송 작업 도중 바다에 기름을 유출하고, 은폐를 시도한 청소선박(23t)이 해경에 적발됐다.

 

지난 7일 화물유 2700ℓ가 유출되는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 부산 영도구 대평동 소형선 부두 해상에 검은 기름띠가 발생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부산 영도구 대평동 소형선 부두 해상에서 기름 2700ℓ가 유출되는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자마자 방제함정과 방제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 조치 등 방제작업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 방제작업 직후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 선박 탐문, 시료채취 및 유지문 감정 등 과학적 분석기법을 통해 기름 유출 선박을 특정하고, 청소업체 60대 대표 A씨를 붙잡았다.

 

해경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화물유 이송 작업 도중 부주의로 화물유가 해상에 유출됐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상에서 채취한 기름에 대한 긴급 시료분석 결과, 채취한 기름과 선박 화물탱크 시료가 동일한 성분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기름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

 

임형준 부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 집행으로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