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적발된 멸종위기종 거북 28마리 베트남 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밀수로 적발돼 기관 내 보호 중인 국제적 멸종위기 거북 4종 28마리를 원서식지인 베트남 국립공원 내 종 보전시설로 이관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부터 밀수되거나 유기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사이테스(CITES) 동물 보호시설을 운영 중이다. 사이테스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이다. 

 

이번 베트남 이관은 7번째 해외 이관 사례다. 

 

검은가슴잎거북. 국립생태원 제공

이관 대상인 거북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인 위급 등급에 해당하는 꽃상자거북 4마리, 인도차이나상자거북 2마리, 멸종위기 등급에 해당하는 용골상자거북 10마리, 검은가슴잎거북 12마리 등 총 28마리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부터 국립생태원이 보호해왔다. 

 

이들 거북이 이관되는 베트남 보전시설은 베트남 닌빈, 꾹프엉 국립공원 내 거북보전센터로 베트남 자생, 인도차이나반도 서식 멸종위기 거북을 야생 복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거북 보전시설이다. 

 

지난 4월까지 검역질병 검사 등 모든 수출입 절차를 마쳤고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이관된다. 

 

꽃상자거북. 국립생태원 제공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도 밀수되거나 유기된 사이테스 동물의 원산지 이관 등 국제적인 복원 활동을 확대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