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가 브라질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신임장 제출은 대사가 파견국 국가원수의 친서를 접수국 국가원수에게 전달하고, 공식 외교사절로서 자격을 인정받는 외교 절차를 뜻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송 대사는 지난 6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사진) 브라질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제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대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룰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정중히 전했고, 룰라 대통령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통신은 “룰라 대통령은 조선과 친선관계가 좋게 발전해 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7일 홈페이지에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국장 출신의 송세일을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로 임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최근 9차 노동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외교라인을 재정비하며 대외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관장을 잇달아 파견하고, 전통적 우호국과의 관계 복원 및 관리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브라질은 북한이 비교적 안정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해 온 중남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브라질 정부가 내정한 리카르두 프리모 주북 대사 내정자도 조만간 평양에 부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