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노선을 서대전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서대전역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 교통혁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민선7기 주춤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과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등 민선8기 성과를 발판 삼아 교통 공약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자산가치를 동시에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대전의 막힌 교통 혈관을 뚫었던 민선8기에 이어 민선9기에는 대전 전역에 실질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64.4㎞의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다.
서대전역을 지나는 KTX는 2015년 호남선 KTX가 오송에서 익산으로 노선이 바로 연결되면서 서대전역 정차 횟수는 급감했다. 한 때 하루 62편에 달하던 서대전역 KTX 정차 횟수는 상·하행 13편에 그치고 있다. SRT도 서대전역을 ‘패싱’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후보는 CTX 서대전역 유치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광역철도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상업과 문화·업무 기능을 결합해 2032년까지 서대전역을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서대전역과 트램 서대전역정거장을 연결하는 약 260m 길이의 지하보행로와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환승지원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겠다”며 “서대전역은 대전의 지리적 중심성과 광역철도 연결 가능성이라는 강점을 이끌어 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민생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허 후보는 이날 민선7기 지역화폐 정책인 ‘온통대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더 좋은 온통대전 2.0’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8기 온통대전을 없애고 대신한 대전사랑카드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정책”이라며 “이달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지급은 8일만에 조기 중단되는 등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 측은 “한 달의 3분의 1도 버티지 못하는 캐시백 정책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며 “지역화폐 예산을 줄이고 치적 쌓기에 예산을 쏟아부은 이장우 후보의 책임”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허 후보는 “대전사랑카드 캐시백을 줄인 이 후보가 ‘민생’을 운운하며 전통시장 캐시백을 늘리겠다는 공약은 황당하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엉터리이자 시민을 우롱하는 공약 대신 대전시민에 사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직격했다.